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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그 네델란드 소년이야기가 기억난다. 어느날 하교길이었나 문득 걸어가던 중 댐에 구멍이 나서 조금씩 흐르는 걸 보고 그걸 손가락으로 막아서 큰 화를 피했다는 이야기.. 이걸 검색해보니, 조작이라네..ㅋㅋㅋ 하여튼 조작이 아닌 곳이 없군.
여하튼, 그런 이야기처럼 큰 일이 생길 뻔한 것을 작은 기지로 막은 것처럼, 작은 일이 잘못 응대해서 큰 일로 비화되는 경우가 왕왕있다.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는 와중에 그런 일이 많이 생긴다. 물론 위험천만한 사고부터 시작해서 자잘하게 사람 응대하는 것 까지, 진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화 한통화에도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.
오늘, 어느 업체분과 간단하게 미팅을 하고 추후 미진한 것이 있어서 잠깐 통화를 하는 적이 있었는데,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,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다시 만나지 않을수 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. 내가 그 사람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가 아니고, 이 사람이 다시는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내가 들었다. 나.~~실은 촉 디기 좋아. 진짜 내가 느낀거라면 맞을테야.
나름대로 영업직인 그 분, 그런 느낌으로 어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나 싶다. 하기야 그러니 일처리가 그딴씩이겠지만, 일을 잘한다는 것은 말야, 원리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, 어느정도 상대방이 인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원리대로 하는 것이야, 그 상대방이 말도 안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그건 이미 게임오버야, 넌 아웃인거지, 오늘부로 그 업체는 그 사람으로 인해 아웃된거지. 적어도 내가 우리 회사 담당으로 있는 동안에는 말야.
뭐랄까? 예의가 없거나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야, 사실 어쩌면 그런 것은 눈으로 확 들어나니 더 좋을수도 있는데, 이건 뭐랄까? 내가 더 안좋은 대우를 받더라도 다른 업체사람과 상담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. 거참, 사람이 안맞는건지, 그 사람이 이상한건지..나도 모르겠다.
